1. 주말단상
주말에 채석장전망대를 다녀왔다.
주말에 지하철을 타고 오로지 홀로 다녀왔다. 혼자로의 도시여행은 언제나 설렌다.
주말에 쇼파와 친구되는것을 포기하고 그 친구보다 더 설렘으로 더 예민함으로 더 섹시한 친구 여행이 나는 더 좋다.
그 홀로 도시여행이든 아니면 조금이라더 더먼 홀로 여행이든 어디라도 떠나면좋다.
매일 타는 지하철 출근지하철.퇴근지하철이 아닌 여행지하철은 얼마나 달콤한지도 모른다.
오후 약간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출근지하철 퇴근지하철안의 나의모습은 독서에 빠지는 것외 가끔 음악을 듣거나 아니면 책과의 만남이 전부였다. 책에서 만나는 저자와의 알수없는 소통..저자와의 지혜를 얻는느낌은 나만이 느끼는 행복이다.
오늘은 주말 지하철 ...채석장전망대를 가보고싶었다.
주말지하철안에서는 나의시선은 사람들에게 향했다.
미니스커트들 입은 20대 젊은 청춘들의 옷차림과 구두를보녀 나의 20대를 상상해본다.
오십후반을 달려가는 나는 저 높은구두와 나는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레 안녕을 고하고 편안한 운동화가 아니면 굽이 없는 단화가 어느순가 아무예고도없이 내옆으로 나의 속으로 들어와있다.
https://youtu.be/UvalmvirzAA?si=KuRKu2YJ2BJmkkmt
또다른 지하철역에서 한가족이 탔다.
말을 안해도 한가족임을 알수있다.
아들, 딸. 그리고 부부 아들은 엄마를 뺴다닮았고 딸은 누가봐도 아빠를 뺴다 닮았다...유전자의 경이로움인가. 말을 안해도 한가족임을 느낀다. 아들은 엄마품에 어리광을 부리고 딸은 아빠에게 다정스러 질문을 하며 아빠는 답을 하고있다.
주말지하철은 앉을자리가 많다.
내가 마주보는 중년부부는 손을 잡고 중년의 여자는 남편의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고있다.
다정한 부부의 모습.....
이렇게 주말지하철안의 풍경은 아름답고 경이롭고 가족스럽다.
2. 채석장전망대
가는길: 동대문역에서 하차 2번출구에서 종로03번 버스로 낙산삼거리하차후 건너서 5분~10분거리 걸어서 가면된다.
걸어가는길...창창 중국음식점..많은 MZ들이 붐빈다.
버스를 타고가는내내 생각보다 높은 지대 생각보다 오르막에 조금 놀랐다.
매일 지하철로 지하세계로만 다닌 나는 이런 서울에 버스로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느낌은 나름 생경한 느낌이 들기도했다.
나는 새로운곳을 방문할때마다 내가 여기서 살면 어떤 느낌이들까..?
그러나 이런 오르막길,,경치를 선물받고 아름다운 풍광을 선물받는대신 교통편이 별로 좋지않아 나의 성향으로 맞지않은 지역인것같기도하다
그러나 인간은 적응을 하게되어있고 살다보면 누구나 자신이 살고있는곳이 가장 좋은 곳이라고 생각을 한다.
자자 어서 채석장 전망대를 가보자 서둘렀다.
길가다 길냥이를 만났다.
길냥이인지 아니면 주인이 있는지 모르곘다.
아무리 불러도 숨어버린다.
야옹~~야옹~~ 집고양이면 그냥 다가올것같은데 길냥이인듯 도망가버린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어딜가나 길냥이 아니 고양이친구들을 만난다. 북한산에도 인왕산에도 안산에도 남산에도 길냥이들을만났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은 길냥이는 남산공원에 가던길인데 어찌나 통통하고 사람들과 교감을 잘하던지 알고봤더니 주인이 있었다
주인이 그 고양이들을 키우고 있었다. 다시한번 고양이들을 보고싶어 가보고싶은생각마저 든다.
놀이터가 거의 고양이들의 천국인듯 놀고있었던 기억이 난다.
창신동에는 나를 보더니 도망을 가버리네
10분정도 걸어가니 채석장전망대를 볼수있는 낙타카페가 한눈에 봐도 보인다.
올라가지전에 정자가 보인다
나도몰래 그 정자에 한번 들러서 가봐야할것같다.
정자에 가서 경치를 구경했다.
채석장전망대가 있는 낙타카페로 갔다.
엘리베이트가 바로 있어서 2층으로가니 카페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트였다.
생각보다 커지않은 카페안...나역시 에스프레소 한잔을 시켜서 먹었다.
카페주인장에게 질문을 했다.
창신동의 채석장과 창신동의 역사에 대해서...많은 예술인들이 살았다는 후문이였다.
백남준, 김광석..본가가 전태일 본가등..창신동에 본가가있다는 후문..폭풍수다를 했다.
지자체에서 운영을 하는 낙타카페...
앞에 앉아서 역사의 아픔을 많이는 느끼지는 못하지만 생각하고 일제시대의 수탈을 헀던 흔적을 보고왔다.
중간에 바라보는 채석장....한국은행. 조선총독부,서울역들은 건설하기위해 많은 건축자재...가 필요했을 그 건축자재를 이 창신동에서 많이 제공을 한 것같다.
서울 한복판에 절벽처럼 채석을 한 장소로 보이는 역사의 현장...
많은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있을지도모르고 있을지도 모를일이다.
나는 밖으로 나가 옥상으로 전망대를 다시 올라갔다.
한사람도없었다.
주말오후에 다녀온 채석장전망대가 있는 낙타카페,,,
이 장소는 낙타카페 뿐만아이라 한양도성과 연결되어있어서 얼마나 서울이 아름다운 장소인지 느껴보지않고서는 모른다.
나는 혼자 다니는여행이 너무 섹시하다.
나는 예민하고 고결하고 섹시하게 느껴지는 혼자의 여행...너무 거창하지도 너무 부담스럽지도않은 같은하늘아래 같은 서울아래 살면서 이렇게 혼자라도 가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실천하고있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혼자 먹을만한 곳이 별로 없다는것..배고프다. 사실 커피를 카페라테를 시킨다는것이 잘못주문했다.
나이가 드니 이런 자동주문에 익숙치않다. 사실 나는 컴퓨터에 너무 능한사람인데 이런 주문시스템은 쉬운데 어려워하는 내가 더 이상한다.
오늘도 하루 나에게 축복받은 선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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